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유흥업소 술자리를 같이한 2명을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성접대 여부와 유흥업소에서의 저녁 모임 성격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달 25일 마포구의 한 모텔에서 A유흥업소 여종업원과 함께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적발 직전에 청와대 장모 전 행정관과 신 과장, 문 팀장 등과 함께 이 유흥업소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장 전 행정관은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장 전 행정관은 경찰서 인근까지 왔지만 기자들의 취재에 부담을 느껴 현재 경찰서 인근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유흥업소 종업원이 지난달 25일 김 전 행정관 등 3명을 모텔로 안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이 적발됐을 당시 종업원도 조사를 했는데 김 전 행정관과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일반인,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남성 등 모두 3명을안내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남성이 장 전 행정관 혹은 신 과장인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종업원을 참고인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술자리 참석자들의 통화내역을 조회하는 것은 물론 문 팀장이 술값을지불할 때 사용한 회사 법인카드의 최근 3개월치 사용내역도 확인해 과거의 접대 및로비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이밖에 케이블 업체에서 청와대 전 행정관 등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 케이블 업체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