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발전협의회(상임의장 이만수)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김제시에서 일고 있는 행정구역조정 요구는 논리적·법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 단체는 "새만금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 도민이 일치단결하고, 새만금을 끼고있는 군산·김제·부안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 시점에서 김제시의 이 같은 문제제기는 새만금의 앞날에 암운을 드리우는 사건으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어 "새만금에는 근대식 측량법에 의해 획정한지 100년이 넘은 해상경계선이 엄연히 존재하고, 지난 19년간 새만금사업도 이 경계선을 근거로 추진돼왔다"며 "이제와서 이를 무시하거나 허물고 다시 정한다는 것은 이웃끼리 감정의 골을 파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군산발전협의회는 특히 "현재 전국적인 차원에서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새만금 주변의 행정구역은 향후 시간을 두고 협의할 문제"라며 "지역에 아무 도움이 못되는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