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신구, '선덕여왕'서 연기 내공 과시

왼쪽부터 이순재, 신구. (desk@jjan.kr)

국내 드라마를 대표하는 70대 연기자 이순재(75)와 신구(73)가 5월 중순부터 방영되는 MBC TV 대하사극 '선덕여왕'(극본 김영현ㆍ박상연, 연출 박홍균ㆍ김근홍)에서 연기 내공을 보여준다.

 

우선 이순재는 신라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에서 진흥왕 역을 맡아 1회에 특별 출연한다. 그는 신라 궁중의 '팜므파탈'인 미실(고현정)이 자신의 사후 왕실을 휘저을 것을 예견해 자손에게 의미심장한 유언을 남기게 된다.

 

신구는 화백회의에 참석하는 정치 책략가 을제 역을 맡았다. 세종(독고영재), 미생(정웅인) 등 미실 측 화백회의 참석자들과는 노선이 다른 중립적 인물로 훗날 선덕여왕(이요원)에게 큰 힘을 실어주게 된다.

 

박홍균 PD는 "이순재, 신구 선생님은 더할 나위 없는 집중력과 연기 내공을 보여주는 우리 드라마계의 거장"이라며 "삼고초려하는 심정으로 우리 드라마에 모셨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선덕여왕을 중심으로 당대의 영웅인 김유신(엄태웅) 등의 활약을 담게 된다. 최근 첫 대본 리딩을 마쳤으며 이달 중순부터 용인 등에서 본격 촬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