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K-리그 2009 4라운드에서 전반전 8분 에닝요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선 이후 전반 27분과 32분 최태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북현대는 이어 후반전 19분 최태욱이 3번째 골을 넣으며 프로 데뷔 이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 이날 경기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현대는 후반 33분 성남 일화 조병국에게 한 골을 내준 후 게임을 마무리, 4-1로 승리했다. 성남 일화는 2승 1패로 리그에서 1승도 건지지 못하며 부진에 빠졌다.
경기 초반 주춤하던 전북현대의 공격력이 살아난 신호탄은 전반 8분 얻은 페널티킥. 루이스의 왼쪽 크로스를 받은 이현승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사샤에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에닝요가 이 기회를 깔끔한 슛으로 연결시키며 한 점 앞서 나갔다.
최태욱은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전북현대의 선두 전선의 최선봉에 섰다. 최태욱은 전반 27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이 볼을 성남 골망에 꽂아 넣었다. 이어 5분 후 이현승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전진패스하자 최태욱이 페널티킥 왼쪽에서 슛을 날려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헤트트릭은 후반 19분에 완성되었다. 이현승이 왼쪽 측면을 뚫고 패스하자 골대 오른쪽 지점에서 기다리던 최태욱이 이를 받아서 득점으로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