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 관계자는 7일 "피의자(강 회장) 신문조서 내용 분석이 끝나는 대로신병처리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신병처리'는 '구속영장청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의심하는 강 회장의 횡령 액수가 100억원대에 이르고 현행법상 횡령액이5억원을 넘으면 최소 형량이 징역 3년 이상인 만큼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
강 회장은 6일 오전 9시께 검찰에 소환돼 7일 오전 2시까지 17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으며 이르면 8일께 재소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6일 조사에서 강 회장의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회장을 다시 소환해 신병처리할 경우 사건을 대검으로 이관, ㈜봉화에 70억원을 투자한 목적과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2007년 8월 서울 S호텔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정상문(62)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만나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활동을 지원하는 방법 등을 논의한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2007년 8월에 만났을 때) 박 회장이 '홍콩에 비자금 500만 달러가 있으니 가져가라'고 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불쾌하게헤어졌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