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7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P모양(16) 등 가출청소녀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P양 등은 3월 중순께 인터넷 채팅사이트의 조건만남을 통해 알게 된 30대 중반의 남성에게 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초 집을 나온 P양(2008년 고등학교 중퇴) 등은 전주시내 여관등지를 전전하던 중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인터넷 채팅을 통한 성매매를 시작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또 가출 직후 전주시내 여관 등지를 전전하다 만난 같은 또래 10대 청소년들과 혼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붙잡으면서 압수한 성매수 남성들의 전화번호와 아이디를 추적, 매수남들을 형사처벌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집을 나와 용돈 마련을 위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 청소녀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