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사느냐가 중요하다.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면 실패하기 쉬우며 긍정적으로 보면서 확신있게 행동하면 성공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조엘 오스틴이라는 목사가 '긍정의 힘'이라는 책을 썼는데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웃는 목사라는 별명을 가진 조엘 목사의 설교는 신도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그의 아버지로부터 조그만 교회를 인계받아 지금은 매주 3만명의 신자가 예배를 보는 대형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의 설교는 특히,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삶의 용기를 주고 있다.
그의 설교 한 토막을 소개한다. 신념(信念)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라 하겠다. 어느 냉동열차를 다루는 회사에 근무하는 '닉'이라는 사람은 비관적 성격이었는데 어느 여름날 저녁에 한직원의 생일파티를 위해 모든 동료 직원들이 퇴근시간보다 일찍 자리를 떴으나 닉은 보수작업을 위해 남게 되었는데 잘못하여 냉동열차에 갇히게 되었다. 이 냉동열차는 다른 열차에 연결이 되어있지 않았다.
닉은 자신이 냉동열차에 갇혔다고 생각하는 순간 공포에 사로 잡혔으며 팔과 주먹에 피멍이 들 정도로 문을 두드렸으나 밖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그는 절망에 빠졌다. 그는 냉동 열차안의 실내온도는 섭씨 30도 이하 일 것이라고 생각하자 온몸이 얼어붙는 듯 했다.
그는 그 순간 죽더라도 자신의 비참한 상황을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호주머니에서 메모지를 꺼내 그의 심정을 써내려갔다. 다음날 출근한 동료직원들이 냉동열차의 문을 열자 닉은 동사(凍死)해 있었다. 그런데 경찰이 조사해본 결과 문제의 냉동열차는 오랫동안 고장이 난 상태이어서 냉동장치는 작동이 되지 않아 실내온도는 정상이었던 것이다. 닉은 냉동열차안의 온도가 섭씨 영하 30도 이하라고 믿은 나머지 스스로 죽음을 초청한 것이다.
암환자 역시 암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80%는 영양실조로 죽는다고 한다. 암이라는 판명을 받은 환자는 그때부터 식욕을 잃게 되면서 먹지를 못하여 영양실조가 되는 것이다. 암 극복에도 역시 긍정의 힘이 요구된다. 긍정의 힘은 오늘의 경제난 극복에도 예외는 아니다.
/장세균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