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레인, EBS '인간의 두 얼굴' 실험 참여

인디그룹 노브레인이 EBS의 다큐멘터리 실험에 참여했다.

 

노브레인은 27~29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EBS TV '다큐프라임-인간의 두 얼굴 시즌2'에서 팬들과 함께 박자 맞히기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 방법은 한 가지 악기의 한 가지 음으로 노래의 박자를 들려주고 곡명을 맞히게 하는 것. 그러나 팬들은 노브레인이 연주한 '비행기' 등 널리 알려진 노래의 제목을 전혀 알아맞히지 못했다.

 

노브레인은 "너무 쉬운데 왜 못 맞히냐"는 반응을, 팬들은 "막상 특정 반주만 듣고는 못 맞히겠더라. 어려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착각 때문"이라며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상대가 나의 마음을 알 것'이라는 것이 우리가 갖고 있는 대표적인 착각이다"고 지적한다.

 

박자를 두드리는 사람은 상대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노래를 50%는 맞힐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실험 결과 상대방이 노래 제목을 맞힌 것은 단 2.5%에 불과했다.

 

제작진은 "자신의 틀로 타인과 세상을 해석하고 남들도 자신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기중심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리고 이 자기중심성 때문에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착각에 빠진다"고 전한다.

 

'인간의 두 얼굴 시즌 2'는 31가지 실험을 통해 인간의 착각에 대해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