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군산대, 히말라야 희망원정대에 1500만원 후원

"장애인들 값진 도전 밑거름 충전"

9일 군산시청에서 열린 군산대와 히말라야 희망원정대와의 후원 협약 체결식. (desk@jjan.kr)

"장애인들의 값진 도전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군산대(총장 이희연)가 오는 5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칼라파타르(해발 5545m)에 오르는 희망원정대에 1500만원을 후원키로 했다. 군산대는 9일 오후 시청에서 '히말라야 희망원정대'와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군산대는 역경을 딛고 히말라야에 도전하는 장애인들에게 자긍심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 이번에 공식적으로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망원정대는 두 발 대신에 손바닥을 이용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지체1급 등 장애인 5명과 비장애인(군산시산악연맹)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그동안 모악산과 지리산 등지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히말라야 등정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원정대는 "우리는 반드시 해낸다"는 각오로 5월7일부터 26일까지 20일 동안 고난과 도전의 길에 우뚝 선다. 이들은 5월7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공항으로 향한다.

 

희망원정대 김성수 단장과 이정판 대장은 "등산로에 온 몸을 기댄채 손바닥으로 거친 땅을 헤쳐갔던 과정, 이를 악물며 동료를 도왔던 모습,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마음, 군산대의 후원 등이 히말라야로 향하는 중요한 밑거름"이라며 "서로를 밀고 당기고 응원해 히말라야 정상에 희망을 세우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