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은 엄숙하고 따분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릴 이색 클래식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국의 클래식 퍼포먼스 트리오 '플럭'(pluck)은 3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등 세 명의 현악 연주자들로 이뤄진 플럭은 터키행진곡, 월광소나타, 사계 등 친근한 클래식 명곡을 마임과 결합한 코믹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여느 클래식 공연처럼 크게 숨쉬기도 미안한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연주하는 대신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100분 내내 관객의 폭소를 유도한다. 바이올린을 불태우거나 손 없이 연주하기도 하고, 관객을 무대로 불러내 함께 연주하기도 한다.
2002년 런던의 한 재즈 바에서 첫 공연을 한 이들은 2007년 미주, 아시아 투어 중 한국을 찾아 한국 관객을 위한 '소주 퍼포먼스'와 '대한민국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3만3천-4만4천원. ☎02-3274-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