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낮 최고기온이 25℃ 안팎을 기록하면서 여성의 옷차림도 달라지고 있다. 몸에 달라붙는 스키니 진(Skinny Jean) 대신 미니스커트가 다시 길거리를 덮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하늘하늘한 쉬폰 소재의 원피스가 대유행하면서 관련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때이른 초여름 날씨로 롱티셔츠·미니원피스 등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매출이 올랐다. 올해는 미니스커트와 핫팬츠의 길이가 더 짧아졌으며, 화려한 색과 현란한 무늬의 쉬폰 소재 원피스는 올 여름 최고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 have items)으로 자리잡았다.
박모씨(26·여)는 "쉬폰 미니 원피스는 여성스럽고 멋스러워 선호하고 있으며, 레깅스나 라이더 스타일의 재킷과도 잘 어울려 즐겨 입는다"고 말했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달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서 미니스커트 스타일의 의류가 독보적으로 히트상품 1위를 기록했다"면서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로 여성의 패션도 빨리 짧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