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전 10시께 검찰에 소환된 연 씨는 15시간에 가까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하루를 넘긴 이날 오전 0시50분께 피곤한 기색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오전 경기 분당 자택에서 체포돼 12일 오전까지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됐으며 13일 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그는 검찰 조사를 마친 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지 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엘리쉬&파트너스'사가 건호 씨와 어떤 연관이 있느냐고 묻자 "검찰에 설명했고 검찰이 발표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또 취재진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이 500만 달러의 존재를 몰랐 느냐', `혐의를인정하느냐'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모르겠다.
변호사가 설명할 것이다.
검찰에다 말했기 때문에 검찰이 알아서 할 것이다"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연 씨를 재소환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연 씨는 지난해 2월 해외 창투사인 타나 도인베스트먼트의 홍콩계좌로 박 회장의 500만 달러를 송금받아 일부를 엘리쉬&파트너스에 투자한 것으로확인됐다.
또 건호 씨는 엘리쉬&파트너스의 대주주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