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오는 18일 오전 공산면 신곡리 영상테마파크에서 개장식을 하고 '새단장 새맞이 페스티벌' 행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14만여㎡에 달하는 부지 기반공사를 하고 진입로 정비, 전통체험 공방 조성 등에 총 33억원을 투입했다.
세트장 입구에는 '삼족오의 비상' 조형물과 광장이 조성됐으며 망루와 누각 신축, 저잣거리와 성문 주변도 고증을 거쳐 복원했다.
특히 저잣거리 빈집 10여 채를 천연염색, 죽물, 소목, 한과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방으로 조성했다.
실내 스튜디오 한쪽에는 국내외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그대로 실사(實寫)한 그림을 내건 명화미술관이 들어서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2006년 드라마 '주몽' 촬영을 위해 문을 연 이 테마파크는 지금까지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지역경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재개장에 앞서 지역 중견업체인 ㈜나주관광개발과 장기 위탁운영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경영 확보와 시설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드라마와 영화 유치 등 영상촬영 전문 세트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국내외 관광객 수요 창출, 지역 이미지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식 때는 고구려의 용맹함을 담은 '삼족오의 비상'동상 제막과 스타 거리 개장, 고구려 복식 의상 행렬과 마술쇼, 천연염색, 도자기, 죽물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