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핵불능화팀 추방 명령"

美정부관계자 "이번주 북한 떠날 듯"

북한이 14일 영변 핵 불능화 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미국의 핵 전문가들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 요원에게 북한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전문가들과 IAEA 핵불능화.검증팀이 이르면 이번 주 북한을떠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한 것에 강력 반발하며 북핵 6자회담 불참과 기존 6자회담 합의파기를 이날 성명을 통해 선언했다.

 

북한은 또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등 `핵 억지력' 강화 방침 및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하겠다는 강경 입장도 천명했다.

 

북한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위성' 발사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비난 움직임에 대해 6자회담 불참 등 강력 대응을 경고해 왔고, 이에 따른 영변 핵시설 검증요원들의추방 등의 수순이 예상돼 왔다.

 

그동안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 불능화 작업 추진을 위한 미국 정부의불능화팀과 IAEA 검증팀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북한에 상주하며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