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컵·손수건 항상 갖고 다닙니다"

'이산화탄소 줄이기 나부터 실천운동' 동참 이어져

16일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가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벌인 이산화탄소 줄이기 나부터 실천 서약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기후변화 대응 실천사항을 서약한 '탄소 다이어트 카드'를 카드함에 넣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본격화 됐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 플러그 뽑기, 개인컵과 손수건 항상 가지고 다니기 등 일상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지구를 살리는 행동'에 시민들이 동참한 것이다.

 

16일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펼쳐진 '이산화탄소(CO₂)줄이기 나부터 실천 서약운동'에는 수 많은 대학생과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며 동참했다. 시민들은 실천 사항을 담은 '탄소 다이어트 카드'에 새긴 14개 실천항목 중 자신이 지킬 수 있는 항목을 체크하며 실천 서약에 동참했다.

 

이날 실천서약 캠페인은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시·군, 환경단체 12곳과 전북의제21 등 시민단체, 도내 기업체들이 참여한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가 마련했다.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는 오는 24일 도청 앞 광장에서 열릴 지구의날 기념식까지 모두 2만여명의 실천서약을 받을 계획이며 전북지역기후변화 환경강사 심화과정을 수료한 환경전문강사들을 단체와 학교 등에 파견해 무료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기업과 단체가 실천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만드는 등 1단체 1기후활동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자치단체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한다. 전주시는 탄소포인트제를 운영, 전년에 비해 전기세 등을 줄인 시민에게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며 정읍시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특화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남원시도 자체적으로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양준화 전북그린스타트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그린스타트운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구를 살리는 범도민적 운동이다"며 "개인과 기업, 자치단체가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각각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