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축구 사상 최초의 실업리그인 '2009 WK리그'가 20일 오후 7시 군산 월명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7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비가 내린 가운데 펼쳐진 대교 캥거루스와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간의 개막전에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유창희 전북축구협회장, 군산시민, 축구팬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WK리그는 대교와 현대제철, 충남 일화, 부산 상무, 서울시청, 수원시설관리공단 등 6개팀이 총 60경기를 펼치게된다. 정규리그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 2위 팀이 챔피언 결정 1, 2차전을 치러 최강자를 가린다.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군산과 여주, 수원 등 3개 도시를 돌며 진행된다. 경기 시간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로 통일했다.
군산시는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개막전을 유치하기 위해 협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기장 일대의 시설물 정비와 각종 홍보 활동에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