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이선희의 '사랑밖에…' 가장 인상적"

KBS '지석진 최원정의 여유만만' 22일 출연

가수 심수봉이 "후배 가수들이 부른 '사랑밖에 난 몰라' 중에서는 이선희가 부른 게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21일 KBS 2TV '지석진 최원정의 여유만만' 제작진에 따르면 심수봉은 22일 방송될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선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꽃보다 남자'에서는 구혜선이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불렀다고 주변에서 알려줘 그때부터 '꽃보다 남자'를 보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구혜선도 구혜선이지만 남자 배우들이 너무 잘생겼더라"며 웃었다.

 

데뷔 30주년 공연을 앞둔 가수 심수봉은 이날 녹화에서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인테리어를 한 3층 집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3층 집의 층마다 피아노를 들여놓은 심수봉 씨가 즉석에서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심수봉은 또 라디오 DJ로 활동할 때 당시 PD였던 현재 남편과의 결혼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내가 먼저 남편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남편도 날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관심도 없었다"면서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던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내 마음을 담아서 '비나리'라는 노래를 선물했더니 남편이 내게 완전히 반해버렸다"며 웃었다.

 

그는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은 나와 음악적 코드가 너무 잘 맞는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과의 만남은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