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축제] 동학농민 함성 방방곡곡 울린다

25~26일 고창 '무장기포 기념제·무장읍성 축제'

25~26일 이틀간 고창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열린다. (desk@jjan.kr)

1894년 보국안민(輔國安民), 제폭구민(除暴救民)을 기치로 봉기한 동학농민군의 혁명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생활상을 재현하는 축제 한마당이 고창에서 펼쳐진다.

 

고창군 동학농민혁명무장기포기념제와무장읍성축제위원회(위원장 봉필운)는 고창군과 함께 25일과 26일 이틀간 고창군 공음면 구수마을과 무장읍성 일원에서 '고창 동학농민혁명 무장기포 기념제와 무장읍성축제'를 연다.

 

'동학농민혁명은 무장기포지로부터, 4월25일의 함성은 전국적인 봉기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동학농민군의 발자취를 따라 진격로 걷기 및 무혈입성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진격로 걷기 행사는 8.0km의 동학로를 따라 5개의 테마로 진행이 되며, 각 테마별로 역사적 사실성과 재미성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 고창군 등 5개 자치단체 관계자와 고창군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해 100여년 전 농학농민군의 실상을 재현한다. 참가자들은 농민복 차림으로 출정하는 가운데 소가죽과 쌀, 숯 등을 활용해 소가죽 밥짓기를 시연하고 주먹밥을 나눠먹는다. 군수물자를 실은 소달구지와 광주리 아줌마, 지게꾼이 등장해 현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무장읍성에서는 농민군이 관군을 물리치는 무혈입성 장면을 연출하며 진격로 걷기 행사를 마친다.

 

무장읍성에서는 죽창·투호·장태굴리기 게임, 동학농민군 훈련시연회, 청소년 어울마당과 민요한마당 등이 마련되며 동학농민군의 군영과 읍성 옥생활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행사도 열린다.

 

봉필운 위원장은 "무장기포기념제는 단순한 축제적인 차원에서 벗어나 고창군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정립시키고 무장기포일에 대한 인지도를 확대시켜나가는 자리"라며 "아이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에 직접 참여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