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알맹이 없는 재선거 후보들 공약

선거가 중반전으로 치닫으면서 각 후보들이 잇달아 공약을 발표했다.대부분의 공약들은 알맹이가 없는 것 들이어서 유권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기존 공약을 재탕 내지는 삼탕한 것들이어서 식상을 면치 못하고 있다.공약은 자신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어떤 일을 하겠다는 유권자와의 약속인 만큼 구체성과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참신성은 말할 것 없고 실현 가능성이 극히 의문시 되는 것들이 많아 빌 공(空)자 공약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선거가 처음부터 미묘하게 돌아갔다.선거 초반부터 민주당 대 정동영 무소속 후보의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정책과 공약 대결이 사라졌다.더욱이 정동영과 신건 후보가 무소속 연대를 취하는 바람에 각 후보들도 정견과 공약 대결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이미지 선거를 하고 있다.특히 민주당과 정동영 후보측은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 하루가 멀다 않고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독설을 퍼붓어 선거전을 흐려 놓았다.

 

이런 때 일수록 유권자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왜 전주 두곳에서 재선거가 치러지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무작정 시류에 편성할 일이 아니라 차가운 머리로 판단해야 한다.사실 후보들은 국리민복을 위한다고 출마변을 밝히지만 다분히 정략적이다.한마디로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출마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또한 이번 재선거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켜 내년 지방선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중요한 선거를 방관자적 자세로 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지금부터라도 각 후보들이 내건 공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완산 갑과 덕진 후보 11명이 내건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낮고 합리성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살펴볼 필요는 있다.옥석을 구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어떤 후보의 공약이 그나마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아무튼 유권자들의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나하고 상관 없다는 식의 오불관언적인 자세는 문제가 있다.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머슴을 뽑는 만큼 감성에 치우치지 않기를 바란다.지금 전주는 전국적으로 뜨고 있다.민주당 대 무소속 대결 구도로 가고 있지만 한나라당과 진보신당 후보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정당정치와 정치발전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어찌보면 전주 자존심은 유권자가 되찾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