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볼링장에서 일을 하다 사랑에 빠진 명철씨와 해현씨. 스물일곱살 명철씨가 사랑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때쯤 해현씨가 뜻밖의 고백을 했다.
19살의 나이에 결혼을 해서 두 아이를 낳고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쳤다는 것. 철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고 몇 날 며칠 동안 고민을 했다.
심사숙고 끝에 명철씨는 해현씨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두 아이를 가슴으로 품었다. 10가구가 모여 사는 다세대 주택에 방 한 칸이 다섯 가족의 보금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