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시대 유적으로는 호남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유적이 발굴됐다.
고창군 고수면 부곡리 325번지 증산마을에 위치, 증산유적으로 불리는 이번 발굴에서는 구석기시대 문화층과 석기제작소,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건물지,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와 양날찍개, 긁개 등과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기와 및 자기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삼국시대 분구묘 등이 조사됐다.
발굴을 진행한 호남문화재연구원은 "다양한 석기군이 확인돼 이 지역에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반복해서 찾아와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이 지역의 중요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이 지난해 8월 27일부터 4월 28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이번 발굴은 고속국도 제14호선 남고창IC 건설로 인한 것으로, 조사범위는 2만7422㎡다.
한편, 증산유적 지도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증산유적 발굴조사 현장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