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고(교장 김계순) 골프부 배신영(3년)과 조혜지(3년), 김소진(3년), 한지수(2년)가 날린 티샷(tee shot)이 동시에 '세미프로' 홀(hole·구멍)에 '쏙' 들어갔다.
전주여고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2009 KLPGA 상반기 준회원 선발전'에 5명의 선수가 출전, 4명이 세미프로(semi pro·준회원)에 선발되는 경사를 맞았다.
이번에 세미프로에 입문한 4명의 '미완의 대기'들은 앞으로 프로대회 시드(seed)를 배정받기 위해 각종 예선전과 정회원 테스트 등을 거쳐야 한다. 현재 배신영과 한지수 선수는 '2009 강산배 KLPGA 드림투어' 본선에 진출해 있다.
지난 2006년에 창단한 전주여고 골프부(감독 박은수)는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갈수록 두각(頭角)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9명의 선수가 제2의 박세리와 신지애를 꿈꾸며 매일 골프채와 씨름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매년 두 차례 세미프로 선발전을 열며, 이번 대회엔 400여 명의 선수가 예선전을 거쳐, 최종 69명이 세미프로 자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