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깽깽이' 해금으로 태교를 한다고?
'깽깽이'는 해금의 소리를 빗대어 낮잡아 부르는 이름. 그러나 해금만큼 섬세하고 감성적인 악기도 없다.
활대의 너울거림에 따라 두 현이 그려내는 선율. '해금연주자 김애라가 들려주는 국악 태교 음악회'가 25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린다.
특히 최근 들어 소리의 고저가 높지 않은 단순한 곡이며 느리고 완만한 걸음걸이와 맞아야 좋다는 태교음악이 국악과 잘 맞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악 태교 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악의 장단은 천천히 걷는 걸음과 일치하고, 열박자의 비트는 어머니의 심장박동과 비슷해 임산부와 태아가 한층 더 편안하게 느낀다는 것.
이번 태교 음악회는 임산부와 태아는 물론, 고요하고 잔잔함으로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문 리버' '유모레스크' '사랑의 인사' 등이 귀에 익숙한 곡들이 연주될 예정.
해금연주자 김애라는 20여년 동안 해금을 연주하며 정통국악은 물론, 다른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나 새로운 창작 활동 등으로 대중들에게 해금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해금 수석 단원. 이외에도 드라마나 뮤지컬 음악, 이사오 사사키와 같은 일반 뮤지션들과의 공연 등을 통해 해금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