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지윤(27)이 싱어송라이터에 도전한 7집 '꽃, 다시 첫 번째'가 23일 발매됐다. 2003년 6집 이후 6년 만의 새 음반이다.
1997년 1집 '하늘색 꿈'으로 데뷔한 그는 히트곡 '성인식'에서 보여줬던 섹시한 댄스 가수 이미지를 버리고,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나기 위해 작곡, 프로듀싱 등 음반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새롭게 써내려가기 위해 새로운 꽃으로 피어오르고 싶다는 의미에서 '꽃, 다시 첫번째'라는 제목을 붙였다.
7집은 서정적인 멜로디의 어쿠스틱한 사운드가 바탕이 됐다.
그는 수록곡 9곡 중 '봄, 여름 그 사이', '그대는 나무같아', '괜찮아요' 등 3곡의 자작곡을 담았다.
타이틀곡은 혼성밴드 디어 클라우드의 기타리스트 용린이 작사, 작곡한 '바래진 기억에'로, 아무 것도 아닌 오해들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상처가 아물 즈음에는 소중한 기억마저 사라진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노래한다.
이밖에도 음반에는 에픽하이의 타블로, 넬의 김종완, 루시드 폴 등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와 비의 '레이니즘(Rainism)'과 빅뱅 승리의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를 작곡한 배진렬 씨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