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찬(전 춘천MBC 보도국장), 조영호(전 한겨레신문 전무) 이사와 함께 엄 사장 해임안을 낸 김정란 방문진 이사(상지대 교수)는 2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24일 오후 방문진에 엄 사장에 대한 해임안 철회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된 보도국장이 자진 사퇴했고 엄 사장이 방문진 이사회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도 했다"며 해임안을 철회하게된 배경을 설명하고 "엄 사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며, 공정방송에 대한 의지도 재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애초 엄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다루기 위해 소집된 27일 방문진 임시 이사회는 해임안 철회안을 먼저 다루게 됐다.
해임안 철회안이 이사회 재적과반인 5표를 얻지 못해 부결되면 이어 해임안이 다뤄지게 되지만, 현재 해임안을 낸 이사들이 이를 철회하는 안을 제출한 상황이라 해임안 철회안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