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재활용에너지로 활용하고, 수질오염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수거자체에 맴돌 경우 애초 계획대로 추진될지 미지수다.
▲ 폐식용유 수거량, 배출량의 절반 밑돌 듯
지난 2007년 한국학술정보의 폐식용유 활용방안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연간 약 27만 톤의 폐식용유가 발생하고 있다. 이중 62%인 17만 톤이 회수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가정에서는 폐식용유 5만8000톤이 발생하며, 그중 15% 정도만 회수된다. 그리고 전주지역에서는 연간 250톤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수거 상황은 알수없다. 지난해 자원순환사회연대의 조사결과 전주지역은 조사대상인 21개 아파트 중 76.1%인 16곳에 분리수거 용기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는 폐식용유 수거업체들이 눈독을 들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소규모 아파트나 주택단지 등에서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감안할 때, 수거량이 발생량의 절반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폐식용유로 돈도 벌고, 환경도 살리고
전주시의 폐식용유 목표 수거량은 연안 100톤 정도. 이는 전주에서 배출되는 연간 250톤의 폐식용유 중 40% 정도다. 현재 전주에서 2∼3개 민간업체들이 연간 100톤 이상의 폐식용유을 수거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전주지역에서 배출되는 모든 폐식용유 수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 폐식용유 수거사업은 이들 민간업체들이 수익성 부족 등을 이유로 외면하는 소규모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폐식용유를 이용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경우 그만큼 석유 등 화석에너지 사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하수구로 마구 버려지던 폐식용유가 줄어들면서 수질오염 예방 효과도 클 전망이다.
▲ 체계적 공정 갖춰야 성공
전주시는 폐식용유 20리터 한통에 8000원∼1만원 정도의 수거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민간업체들이 지급하는 1만5000원에는 크게 못미친다. 특히 시의 폐식용 수거사업은 시가 직접 수거하거나, 전문 수거업체를 통해 수거하는 것이 아니다. 재활용품 수거업체와 계약할 때 대상품목에 폐식용유가를 포함시켜 수거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고려할 때 전주지역에 바이오디젤 관련 공정을 모두 확보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관련, 오스트리아 '그라츠 시'의 성공사례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라츠시는 150대의 시내버스를 모두 폐식용유와 유채씨, 동물성유지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이 폐식용유를 모으고, 업체는 이를 바이오디젤로 만들며, 시 정부는 이를 시내버스에 사용하는 삼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기업인 에코서비스를 만들어 폐식용유를 수거, 안정성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보완해 친환경에너지를 보다 많이 활용토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