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저에는 오전 일찍 비서관 등 사저 근무자들이 출근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 측의 김경수 비서관은 "오늘 특별한 일정이나 방문 인사가 없어소환조사에 대비한 내부협의를 주력할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안전에 최우선을둔 경호대책과 법적 대응 문제를 차분하고 조용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비서관은 그러나 "서울까지 가는 노 전 대통령의 이동 경로는 경호업무 규정상 출발 당일까지 공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경호대책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소환 대비에 열중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 분위기와 달리 봉하마을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마을광장에서 올해 오리쌀 농사에 쓸 모판을 만드느라 분주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날 모판 작업을 마친 뒤 검찰의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와 몇몇 편파적 언론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