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재선거 막바지 과열·혼탁 경계를

오늘로 선거 운동이 끝난다.13일간의 선거운동이 후보간 공약과 정책대결은 사라지고 이미지 선거로 마감돼 가고 있다.정동영 후보가 신 건 후보와 무소속으로 연대해서 선거운동을 벌인 탓이 크다.언론사 주최 후보 초청 토론회에도 정 후보와 신 건후보가 참가하지 않았다.유권자들의 알 권리가 무시됐다.선거 운동 막판에 터진 신 건후보의 잇단 의혹과 DJ 발언 공방으로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재선거는 후보간 공약과 정책 대결은 완전 사라졌다.공약도 이미 재탕 내지는 삼탕한 식상한 것들이 많아 유권자를 우롱하고 말았다.선거 초반부터 민주당 집안 싸움장이 돼 버려 식상을 면치 못했다.유권자들은 혹시나하고 정책 선거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하고 끝나 버렸다.선거 운동은 막판이 가장 중요하다.대개 마지막에 대형 변수가 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번 선거도 예외가 아니었다.

 

신 후보측 가족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축소 신고의혹이 대표적 사례다.민주당은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신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신후보는 부동산 구입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고 재산 축소 신고는 실무자의 착오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여기에 DJ의 무소속 연합에 대한 반대 발언을 놓고 민주당과 정~신 무소속 연합측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후보들의 열정은 이해가 간다.그러나 표를 얻는 방식이 떳떳하고 정당해야 한다.비열한 방법을 써서 표를 얻는다면 그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 밖에 안된다.지금 전주는 막판에 맞고발하는 등 혼탁 선거가 펼쳐지고 있다.한 두명의 후보가 온 방죽을 휘 젖고 있기 때문이다.후보가 물을 흐려 놓아도 유권자가 현명하면 그만이다.지금은 유권자가 정확하게 보고 정신을 가다등어야 할 때다.유권자가 이성을 차리면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발 붙일 수 없다.

 

아무튼 각 후보와 유권자들은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진 마당에 또다시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불미스런 일은 결코 없도록 해야 한다.각 후보들도 마지막 돌출 변수를 놓고 인신공격성 비방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투표 참가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낫다.전주는 선거가 끝나면 엄청나게 또다른 홍역을 치를 수 있다.선거 때 대립과 갈등이 형성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