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뽕잎가공산업' 현대화 시설 급하다

HACCP시설없어 대형유통 판로개척·소득증대 걸림돌

부안지역 뽕잎 가공식품이 특색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가공시설에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시설 등이 없는 등 현대화가 안돼 대형유통점 판로개척 및 농가소득 증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에 따르면 관내 변산면 마포리에 <주> 갯마을수산이 지난 2005년 설립한 뽕잎가공시설에서 뽕재배농가들로부터 뽕잎을 수매해 뽕잎절임고등어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00톤의 뽕잎을 수매해 농가들에게 1억원의 소득이 돌아갔고 뽕잎절임고등어를 130톤가량 생산,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뽕잎절임고등어 생산업체는 절임생선 제조방법 특허를 보유하고 BUY상품인증 및 친환경농산물인증까지 받은 상태이다.

 

그러나 HACCP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홈플러스및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판로개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HACCP시설을 갖출 경우 대형유통시장의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및 구매력이 촉진돼 연간 뽕잎절임고등어 연간 매출액과 뽕잎수매량도 현재보다 각각 3배가량 늘어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공산업육성을 통해 식품클러스터 초석을 마련하고 신활력사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상품화를 통한로 농가소득 확대를 위해 HACCP시설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며 "HACCP시설을 위해 전북도에 도비 2억1000만원을 지원해줄 건의했다 "고 덧붙였다.

 

한편 HACCP시설 설치사업비는 모두 7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