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리조트 효과 등으로 부안 격포해변에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으나 각종 폐기물 및 쓰레기 등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관광지 이미지를 흐리고 있을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국립공원지역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격포 해변은 신비감을 자아내는 채석강과 맞닿아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 곳이다.
특히 객실 504실과 대형아쿠아월드 등을 갖춘 유럽풍 휴양시설인 대명리조트가 지난해 7월 오픈하면서 격포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격포해수욕장 백사장 및 해변에는 일반쓰레기는 물론 닻·폐목·그물·전신주및 전선 등의 폐기물이 제때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기 일쑤여서 경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백사장에 들어간 관광객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빚어지자 대명리조트측에서 고객들의 안전과 이미지 훼손방지 등을 위해 지난달 26일 포크레인과 직원들을 동원해 수거작업에 나서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날 수거된 폐기물 등은 3~4t 분량에 달하나 이마저도 곧바로 치워지지 못하고 해안에 임시적치돼 수일간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냈다.
격포 해수욕장내 탐방객이 버린 일반쓰레기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해양부유물은 부안군이 각각 처리를 맡고 있다.
한편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올해말 새만금방조제가 전면 개통되면 관광객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유명 관광지의 쓰레기 처리대책이 한층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