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봉남면 평사리 일원 약18만여평에 밝은 자색빛의 자운영 꽃이 만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이 일대 자운영 꽃 단지는 자운영 꽃이 유기물 함량이 높아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녹비작물로서 친환경농업에 매우 적합, 이를 벼농사에 활용하고 모악산 금산사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상춘객들을 끌어모으는데도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 지난해부터 경관농업 일환으로 추진하게 된 것.
밝은 자색빛의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자운영 꽃은 멀리 보면 아련한 이미지를 주는 대표적 꽃으로, 주로 물을 뺀 저지대 논이나 길가에 자라는 식물로, 토끼풀과 유사하며 4월 말에서 5월 사이에 만개한다.
이와관련, 김제시는 지난 1일 봉남면민의 날을 기념, 20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봉남면민의 날 및 자운영 축제를 자운영 꽃단지 현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운영 꽃밭에 특설무대를 마련, 줄다리기 등 주민 체육대회와 주민가요제, 인기가수 초청 공연, 면민화합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성황리 막을 내렸다.
또한 관광객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열쇠고리 및 휴대폰고리,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 자운영 압화 만들기 체험,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비누방울 날리기,자운영 양초·비누만들기 등 체험위주의 프로그램과 어린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자운영 축제는 경관농업을 활용한 축제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