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전년보다 3배 껑충

배추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국산배추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산지 재고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달들어 배추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뛰어올랐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이날 현재 배추 10㎏이 1만3449원으로, 지난해 동기 4289원의 3배를 넘어섰다. 2007년(3069원)에 비해서는 4배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저장 배추의 저장량이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보다 10% 이상 줄어드는 등 산지 재고량이 감소한데다, 저장 당시의 날씨가 좋지 않아 배추의 저장력을 우려한 수집상들이 예년보다 일찍 출하량을 늘리는 등 공급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올 4월 하순부터 출하예정인 주생산지의 재배면적이 감소,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김치 수입이 감소하면서 국산배추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은 노지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