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와 2부로 나뉘어 실시된 이날 행사에서 1부 승마체험에 나선 결혼 10년차를 맞는 다이에나(36, 청하면. 필리핀 출신)씨는 치마복장으로 승마체험을 할 수 없게 되자 동료 바지를 빌려입고 승마체험에 임하는 등 참석자 모두 하나같이 열성적으로 좋아했다.
2부에서는 금강문화예술원의 가야금병창과 민요메들리 등 전통문화예술이 펼쳐져 흥을 돋구었으며, 장기자랑 시간에는 다문화가정들이 자기 모국의 전통예술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새마을지회 김용철 회장은 "멀리 타국땅에 시집 와 생활하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을 볼때마다 늘 가슴이 아팠다"면서 "오늘 우리 회원들과 다문화가정들이 조촐한 자리이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그나마 마음이 좀 풀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제시 새마을지회는 오는 7월 말 새마을회관이 준공되면 지금까지 실시해온 다문화가정 행사들을 취합, '우리는 한 민족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