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과 관련해 현재 추진중인 관광개발사업은 4개 지구 3126ha에 이른다. 새만금 내측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보용지, 전북도와 전북개발공사의 경제자유구역,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의 방조제 다기능부지 등 3개 지구다. 또 외측은 전북도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고군산군도를 국제해양관광단지로 게발한다. 여기에 민간사업자를 비롯해 군산시와 부안군이 방조제 입구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처럼 개발주체가 서로 다른데다 개발시기가 비슷하고 내용마저 중복되고 있다. 고군산군도는 현재 미국 Federal사와 투자유치가 진행중이며 새만금 관광지구와 방조제 다기능 부지는 투자자 공모절차가 진행중이다. 투자공모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겹친데다 3곳에서 동시에 공모를 진행, 투자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도입시설도 3개 지구 모두 워터파크를 건설할 예정이며 부티크 호텔과 한방테라피 및 마리나 시설도 겹친다. 지구별로 특화가 되지 못해 중복투자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이런데도 개발주체간 상호협력이 미흡해 공모절차를 따로 진행하는 등 서로 삐걱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새만금 관광개발이 이처럼 체계적이지 못해 콘트롤 타워인 새만금위원회가 나서 이를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개발계획이 겹치거나 불필요한 투자유치 경쟁, 중복투자 등을 바로 잡는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새만금위원회는 각부처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을 통해 하루바삐 이같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러한 조율은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들 사업은 지금 민간투자자 공모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더욱 그렇다. 공모단계에서 잠재적 투자자와 중복문제를 논의할 경우 투자자 참여를 제한할 수 있고, 나중에 분쟁의 불씨를 남길 소지가 있다. 투자자 공모에 앞서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야 옳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개발주체간 협력체제를 구축해 이러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은 이제 관광분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첫 출발이 좋아야 앞으로 진행될 사업도 원만히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