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앞두고 각종 인재사고 발생이 우려되면서 임실군 관내 위험지역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임실군 성수면 성수중학교 뒷길인 군도 35호선 일부 구간의 산절개지가 장마철을 앞두고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은 삼청마을 인근 저수지 주변으로서 지난 95년에 2차선 농어촌도로가 개설, 군내버스를 비롯 각종 차량과 농기계 등이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도로를 개설하면서 절개지에 대한 뒤처리가 부족, 장기간에 걸쳐 토사가 밀리면서 최근에는 붕괴 조짐과 함께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대형차량이 이곳을 통과면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목격했다"며"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즉시 무너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현재 이곳에는 낙석방지망이 설치돼 있으나 붕괴시에는 산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대형사고의 위험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실군은 '의회가 군도유지에 따른 긴급보수비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뒷짐만 지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절개지 보수 여론이 확산되자 "현지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필요하면 긴급사업비라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