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동성당 괴낙서 일당 검거

20대 공익근무요원 등 2명 불구속

속보=전동성당 정문 괴낙서의 주범들이 사건발생 한달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낙서를 한 이들은 20대 공익근무요원과 10대 무직자로 이들은 종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전동성당을 비롯해 등 전주시내 4곳에 낙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2일 전동성당 출입문 등 문화재에 낙서를 한 혐의(문화재관리법 위반 등)로 공익근무요원 최모씨(25)와 사회후배인 또다른 최모씨(1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7일 자정께 전주시 전동성당의 출입문과 벽에 'ANTI CHRIST'와 나치즘 문양 등 래커를 이용해 괴낙서를 하고 전북대 구정문 앞 교통섬, 오거리 문화광장과 오목대 인근 등에도 낙서를 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최씨는 "종교가 서민들에게 돈을 거둬서 자기들 건물이나 짓는 게 화가 나서 낙서를 했다. 전동성당을 택한 것은 오래된 건물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한 낙서는 아나키즘 상징 문양, 나치즘 문양, 이슬람을 상징하는 AKP 등 일관성이 없어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괴낙서와 동일한 아나키즘 문신을 하고 다니는 이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탐문수사를 통해 검거했다.

 

전주의 한 구청에서 일하는 공익근무요원 최씨는 전주시내에서 무허가 문신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