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벨기에 대표팀 사령탑

2006독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딕 아드보카트(61)가 벨기에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벨기에 일간 '데르니에 외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제니스 감독을 맡고 있는 아드보카트가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급부상했으며 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날아가 그를 면담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물가물해지자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레네 반더레이켄 감독을 지난달 9일 경질하고 후임 감독을 물색해 왔다.

 

벨기에 축구협회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계속 접촉해 왔으며 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밝혀 아드보카트가 후임 대표팀 사령탑으로 유력시됨을 시사했다.

 

'데르니에 외르'도 아드보카트가 제니스로부터 2년 계약연장을 제의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특히 제니스를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에 올려놓아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으며 구단 측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출신인 아드보카트는 선수 시절이던 지난 1982~83년 벨기에 클럽 베르헴 스포르트에서 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