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자매

제공 예수병원 (desk@jjan.kr)

자매는 자꾸 돌아본다. 낯선 자동차를 보는 것인지

 

온 몸으로 노 젓는 아빠를 보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확실하게 치마를 걷어붙이고 바구니를 움켜쥐었다.

 

단발머리 자매보다

 

묘한 손님을 태운 힘겨운 나룻배 보다

 

오늘도 속절없이 푸른 강물에 눈이 시려온다.

 

/'옛 풍경 에세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