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비밀] (31)토마토

타임 선정 10대 건강 식품 뽑혀…일주일 10개 먹을시 전립선암 예방

'천국의 과일' 토마토.

 

「타임」이 선정한 10대 건강 식품에 꼽힐 정도로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는 꼭 챙겨야 할 야채다. 피로를 풀고 신진대사를 돕는 비타민 C와 지방 분해를 돕는 비타민 B, 고혈압을 예방하는 루틴 등 외에도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리코펜 성분까지 풍부하다.

 

외국에선 기름에 볶거나 끓여 먹는 등 조리방법이 다양한 반면 우리나라에선 고작 생으로 먹는 정도. 365일 건강을 위해 제대로 알고 영양 만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법을 모았다.

 

토마토가 노화를 방지하는 과일로 알려져 있는 것은 붉은색에 함유된 리코펜 성분 때문이다. 체내에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DNA를 복구하고 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소화기 계통 암 예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주일에 10개 이상 먹으면 전립선암 발생을 45% 줄일 수 있으며, 베타 카로틴보다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 감기 바이러스와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C도 풍부하다고 했다.

 

일주일에 7번 이상 토마토를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위험이 절반에 그친다는 연구결과까지 뒷받침되면서 '자연표 만병 통치약'으로 불려지고 있다. 미국 FDA는 토마토의 항암효과를 광고 및 라벨에 표시하도록 허용하고 있을 정도다.

 

토마토의 기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당뇨병·신장병 등 만성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화 식단과 패스트푸드 소비량이 급증하면서 갈수록 성인병 위험에 노출될 경우 토마토를 꼭 섭취할 필요가 있다. 가장 쉽게, 매일 아침 공복에 토마토 1∼2개씩 2주 정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1년에 35㎏이나 더 많은 야채를 섭취하는 한국인 평균 수명이 이탈리아인보다 낮게 나타나는 원인을 토마토 섭취량의 차이로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토마토는 여자라면 늘 두고 먹어야 하는 야채 중 하나다. 뛰어난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이면서도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이 크기 때문. 반면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200g짜리 토마토 1개 열량은 35㎉에 지나지 않는다. 같은 크기 사과의 열량은 85㎉로 2배 이상 많다. 다이어트로 인해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까지 지켜줄 수 있도록 비타민C도 풍부하다. 피부를 탱탱하게 하는 탄력은 물론이거니와 중년에 접어들면서 얼굴에 찾아오는 불청객인 기미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탱글탱글한 생김처럼 고운 피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어 다이어트로 인해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를 지켜주는 야채다. 토마토의 비타민C는 피부에 탄력을 줘 잔주름을 예방하고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것을 막아 기미 예방의 효과도 뛰어나다. 토마토 2개만 챙겨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권장량의 대부분을 섭취할 수 있다.

 

우유(한 큰술)와 밀가루(두 큰술)를 섞어 천연 팩을 만들어 쓰면 좋다. 토마토에 많은 비타민K는 갱년기 이후 여성에게 많은 골다공증이나 노인성치매를 예방하는 데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가 '천국의 과일'로 불리워지는 것은 조리방법도 한 몫 한다. 생으로 먹는 것도 맛이 좋지만, 토마토는 굽거나 삶더라도 유효성분이 덜 파괴되고 기름에 조리하면 오히려 리코펜 흡수율이 2배 이상 높아진다. 토마토를 가장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은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으깨서 익혀 먹는 것.

 

스파게티·피자 등 토마토 요리를 일상적으로 먹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혈중 리코펜 농도가 한국인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