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몰려나는 것도 억울한데…"

옥정호 수몰민들 주민생계대책 요구 집회

옥정호 수몰피해주민들이 섬진댐재개발사업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desk@jjan.kr)

섬진댐재개발사업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옥정호 수몰피해민 300여명이 지난 15일 임실군청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 전북도 및 임실군을 규탄, 6개 항의 요구사항을 주장하며 생계대책 등을 촉구했다.

 

피해민들은 순환교에서 사양리를 잇는 지방도 717호선의 이설과 14개지구에 달하는 62만평의 대체농지 조성으로 농업인들의 생계를 유지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주정착 및 지원금과 생활안정자금은 집단이주와 자유이주 구분없이 일괄 지급하고 개간비보상은 등기상 지목과 관계없이 보상할 것도 강조했다.

 

이밖에 제 2순환도로의 조기 착공과 위로보상금, 보안림 해제 등을 요구한 데 이어 관광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촉구했다.

 

피해민들은"두번이나 고향에서 몰려나는 것도 억울한 데 충분한 대책도 없이 나가라고 하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다름없다"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