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손지창과 더 블루로 재결합한 김민종(37)은 요즘 가수 장윤정(29)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장윤정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김민종을 오랜 시간 좋아했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김민종은 "장윤정 씨는 정말 매력이 많은 여성"이라면서도 "좋은 선후배 관계인데 이런 질문을 자주 받고 화제가 되다보니 장윤정 씨가 여자로서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예쁜 추억이 희화화 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노총각이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받는 것 같다는 그는 1~2년 내에는 결혼해야 할 것 같다며 배우 장동건과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동건 씨와 술을 마시다 옛날 추억을 얘기한 적이 있어요. 동건 씨를 누가 외로운 남자라고 생각하겠어요. 제가 '집에서 마음이 횡해 캔맥주 한두개를 마셔야 잠이 온다'고 하자 동건 씨가 '난 네다섯개는 먹어야 된다'더군요. 또 '누군가 이 시간에 전화하면 바로 결혼할거야'란 생각도 했다고 말하자 자신도 그렇다며 서로 마음이 완전히 통한 적이 있어요."
그는 "그때 내가 팔목에 차고 있던 염주를 동건 씨에게 줬는데 동건 씨가 KBS 2TV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 출연 때 그 염주를 끼고 있어 아픈 감동이 다시 밀려왔다"고 웃었다.
장윤정처럼 그에게도 젊은 시절의 로망이 있었을 터. 그는 여자 연예인보다 오히려 남자 스타들이 자신의 우상이었다고 한다.
"피카디리 극장에서 2시간 동안 줄을 서 본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최재성 씨, 영화 '청춘 스케치'의 박중훈 씨가 우상이었다"며 "특히 최재성 씨는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시절부터 내 인생의 모델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