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에세이] 벙글벙글

제공 예수병원 (desk@jjan.kr)

길을 나서는데 아내가 조금 늦었다

 

흙 먼지 일어나는 자갈길을 뛰듯이 걷는다

 

남편은 아이를 품에 꼬옥 안은 아내의 발걸음이 조심스럽고 달구지는 저절로 간다

 

늦어서 미안한 아내는 그 마음을 감추고 벙글벙글 웃었다

 

/'옛 풍경 에세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