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기계은행사업' 순항

7개월만에 2000억원어치 매입

농가의 부채 경감과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협의 농기계은행사업이 시작된 지 7개월여만에 중고 농기계 2000억원을 사들이는 등 순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 3월말까지 100여일간 중고농기계 매입 특별추진 운동을 전개해 1472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농기계은행사업의 성과는 곧 농업인의 혜택으로 이어진다. 농협이 매입한 중고농기계 2000억원어치는 농가부채 2120억원(이자 포함)을 절감하는 효과를, 농작업 대행실적 7421ha는 영농비용 460억원의 절감효과를 갖는다고 농협은 밝혔다.

 

농기계은행사업은 농협이 농기계를 구입해 농작업을 직접 대행해 주거나 농가에 임대해 주는 사업으로 농협이 자체자금 1조원을 연차별로 투입해 '08~'09년까지는 부채 있는 중고농기계를 농가로부터 매입하고, '10년부터는 신규농기계를 구입해 임대 또는 농작업을 대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