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수…국제 해양성 범죄 늘고 있다

군산 5년간 286건 가장 많아

최근 군산을 중심으로 마약과 밀수를 비롯한 국제성 해양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비례대표)이 최근 5년간의 국제성 해양범죄 현황을 분석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군산의 불법 밀수 건수는 286건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밀입국·밀출국·밀수·마약·중국어선 검거·기타 특별법 등 조사 항목별 총 적발 건수도 963건(9.8%)으로 전국 5위를 차지해 역시 상위권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군산 지역에서 적발된 밀수품은 주로 식품류로 영세한 보따리상들이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결과 항목별 합계에서 인천이 1563건으로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고, 목포와 태안이 각각 1091건과 1058건으로 뒤를 이었다.

 

정희수 의원은 "국제성 범죄가 계속 증가하면서 최근 5년간 1만건 가량 적발됐다"며 "특별 단속기간 외에도 상시 단속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국제 해양성 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예산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