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맥류 질소비료 줄여야"

김제시·농업기술원·전북대 공동연구 결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전작 총체맥류 재배 시 그동안 관행적으로 사용하던 질소비료 양을 20% 정도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김제시와 전북농업기술원, 전북대학교가 공동으로 지난해 부터 연구사업을 벌인 결과 총체보리 재배 시 질소비료를 10a당 9kg에서 20% 정도 줄여야 생체수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제시 관계자는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입조사료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농한기 소득 사업으로 총체맥류 재배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질소질비료 사용량과 생체 수확량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것으로, 10a당 기준량인 20∼22kg을 살포한 포장에서 1728kg으로 수량성이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보다 비료 살포량이 많은 포장에서는 오히려 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파종량 또한 10a당 기준량인 24kg보다 더 파종한 포장에서 생체 수량이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비료 살포량이 많은 포장에서 오히려 수량이 줄어든 이유는 비료가 완전히 소비되지 않고 논에 남아 있어 벼농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병철 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담당(계장)은 "농한기 소득사업으로 총체맥류 재배를 권장하고 작업연결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올 총체맥류 재배면적이 4700ha에 이르고 있다"면서 "농가들이 후작으로 쌀을 생산할 때 수확량을 늘리고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사용하던 비료양을 20% 정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