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천면에 따르면 면내 직원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흡연율이 50%에 달하면서 여성 직원 등 간접적인 흡연피해를 호소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안천면은 흡연자 본인의 건강은 물론 비흡연자, 그리고 그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청내 흡연을 금지키로 하고, 지난 20일 '금연청사'를 전격 선포했다.
이례적인 금연운동은 청내 흡연자 중 노총각 직원 2명이 흡연남성을 싫어하는 여성들의 정서를 감안해 '금연에 성공해 올 해 꼭 장가를 가겠다'는 목표점을 설정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나머지 남 직원 4명도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담배냄새없는 아빠로 거듭나기 위해 금연을 결심하면서 전 직원이 담배를 끊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안천보건지소는 이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아로마 금연파이프, 금연패치 등을 적극 지원키로 하는 등 금연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금연 선언식을 가진 직원들은 서로 금연패치 등을 나눠 갖는 등 진안군 최초 금연청사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와 함께 "흡연에 대한 어떤 유혹이 와도 꼭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