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덥고 집중호우 잦다

전주기상대, 다음달 22일께 장마 시작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무덥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대는 지난 22일 '2009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을 통해 올 여름철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해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올 여름철 장마는 6월 22일께 부터 한달간 지속되며,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난해 같은 극심했던 가뭄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19~26도)에 비해 높고 강수량은 평년(346~676㎜)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 여름철 태풍은 평년 11.3개를 웃도는 13개 정도가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2개 정도로 전망했다.

 

기상대는 또 기상예측 정보에 대해 국민의 만족도가 하락하는 문제와 관련, 주간예보에 대한 변경 가능성을 표시할 계획이다.

 

현재 매일 오전·오후 6시에 2회 발표하고 있는 주간예보에 강수 유무와 날씨 변경가능성에 대한 신뢰도를 A·B·C 3단계로 구분해 예보한다는 것.

 

광주지방기상청 김병선 청장은 "기상 예측의 한계로 예보의 변화가 많지만 한번 본 예보가 그대로 인식 돼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29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제공되는 주간예보는 예보의 신뢰도를 등급으로 표기해 기상정보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기상대는 올 8월부터 안개특보 시범운행을 거쳐 12월 말께 안개로 인한 사정거리가 100m 미만인 상태가 1시간 이상 지속것으로 예상 될때 안개특보를 통해 교통사고 등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