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보조금 달라는 노모 폭행 숨지게한 '패륜아'

군산경찰서는 23일 자신의 이름으로 나오는 생활보조금을 달라는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김모씨(56·무직)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9시께 군산 회현면 소재 자신의 집에서 "생활보조금을 달라"는 어머니 윤모씨(79)를 주먹과 발로 수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후 혈흔을 닦고 숨진 노모의 사체를 닦아 옮겼지만 손목 등에 난 상처를 이상히 여긴 장례식장 직원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윤씨가 평소에 다니던 경로당에서 "작년 3월께부터 기초수급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왔다"는 동네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