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데뷔 20년을 맞은 이은미는 이상국의 시 '시 파는 사람'과 문태준의 시 '가재미', 함민복의 산문 '눈물은 왜 짠가' 등을 들려준다.
이은미는 이 프로그램의 녹화 도중 '가재미'를 낭독하며 "노래에 대한 회의와 절망 때문에 마침표를 찍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음악조차 놓아버린 채 2년간 두문불출했는데 그 긴 터널 끝에서 '가재미'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은 왜 짠가'를 낭독하면서는 작가인 함민복 시인을 직접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제작진은 "좀처럼 바깥 나들이를 하지 않는 함 시인이 열정을 다해 노래하는 이은미 씨를 직접 만나고 싶다며 녹화(현장)에 와줬다"고 전했다.
함민복은 이 자리에서 '전구를 갈며'를 직접 들려줬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은미는 '애인 있어요'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