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강회장에게 준희가 동대문에서 대산 이름으로 장사를 했다고 둘러대고, 재민은 기가 막히지만 반박할 수 없어 답답하다. 사망신고를 하면 어떻겠냐는 집사의 말에 대산은 자신의 인생이 없던 게 된다는 생각에 서운한 마음이 든다. 대산은 유진에게 전화하지만 재민의 목소리에 확 끊어버리고는 씩씩댄다.
대산은 유진에게 우승하면 파리에 갈 수 있다며 콘테스트에 꼭 나가라고 하고, 유진은 고맙긴 하지만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콘테스트 접수처에 간 유진은 그 곳에 있는 대산을 발견하고 망설이다 다가간다. 대산은 1차 합격자 명단에서 유진의 이름을 발견하고 미소 짓는다.